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에 비해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석탄 연료 사용의 증가로 인해 자동차 배기가스 중 아황산가스(SO)의 배출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SO의 저감 능력이 우수한 수종을 조경수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고속도로에 많이 심는 조경수의 SO 저감 능력을 비교분석하고, 그 능력이 우수한 수종을 선정하고자 하였다. 연구 수종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수목 증감 자료를 기반으로 선정된 수종 중 일부인 느티나무(Zelkova serrata), 조팝나무(Spiraea prunifolia var), 쥐똥나무(Ligustrum obtusifolium), 산수유나무(Cornus officinalis), 은행나무(Ginkgo biloba),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상수리나무(Quercus acutissima),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이다. 해당 여덟 수종에 대해 3반복 실험을 진행하였다. 수종별 SO 저감 능력을 분석하기 위하여 원통형 아크릴 챔버(직경 60cm, 높이 100cm)에 각 수종별 묘목으로 실내 실험을 진행하였다. SO 농도 분석은 실내 공기질 측정 장치(Airwell plusⅢ)로 챔버 내부의 농도 변화를 1분 간격 120분간 측정하였다.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환경기준에 따르면 SO의 기준치는 1시간 평균 약 0.15ppm이하이다. 따라서 본 실험의 대조구는 초기 농도 0.15ppm으로 묘목을 투입하지 않고 SO의 농도 변화량을 측정하였고, 처리구는 각 수종별 묘목을 투입하여 초기 농도는 동일하게 0.15ppm을 기준으로 SO 저감량을 측정하였다. 각 개체별 규격을 고려한 SO 저감 능력은 중량당 SO2 저감량으로 나타내었다. 실험 결과 전체 생중량을 고려한 저감량에서는 상수리나무, 느티나무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고, 이팝나무와 왕벚나무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체 건중량을 고려한 저감량에서는 쥐똥나무, 느티나무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고, 조팝나무, 왕벚나무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본 실험을 통해, 각 수종별로 대기오염물질 저감 능력이 다른 것을 확인하였고, 이를 통해 SO 저감 능력이 우수한 수종을 선발하여 향후 고속도로 조경수목 식재 및 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