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공분산 기술에 기반한 국내 플럭스 관측망(Korea Flux Monitoring Network, KoFlux)은 산림과 농경지를 비롯한 다양한 육상생태계에서 탄소/물/에너지 플럭스의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시공간적인 비교와 정량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조건은 각 관측지에서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 수집된 자료가 일관성 있게 비교할 수 있도록 장비 간의 호환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현재 KoFlux의 관측망은 동일한 3차원 초음파 풍향풍속계(CSAT3, Campbell Scientific Inc.)가 사용되고 있지만, 기체분석기는 다양한 모델을 사용 중에 있다(예, EC150, EC155, IRGASON; Campbell Scientific Inc., LI-7500, LI-7500A, LI-7200, LI-7200RS: LI-COR Inc.). 위와 같이 다양한 모델을 사용해 수집된 결과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관측된 자료의 비교 가능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2018년 8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여주의 고추밭(37°9'58"N, 127°40'2"E)에서 4종의 개회로 기체분석기(Models EC150, IRGASON, LI-7500, LI-7500A)와 3종의 폐회로 기체분석기(Models EC155, LI-7200, LI-7200RS)를 이용한 장비 간의 호환성 평가를 위한 비교실험을 진행하였다. 사전 분석에서 LI-7500으로 측정된 CO2 플럭스는 낮은 기온 조건일 때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양의 값에서 0 또는 음의 값으로 편향됨을 보였고, 폐회로 기체분석기인 EC155로 측정한 잠열은 주파수 반응 보정을 통해 수증기의 튜브 감쇠 효과를 보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회로 기체분석기인 LI-7500으로 측정한 것보다 평균적으로 9% 정도 더 작았다. 본 실험의 결과 분석을 통한 KoFlux 관측 자료의 호환성 보장을 위한 관련 처리 기술 개발로, 다양한 기체분석기를 이용한 CO2 플럭스 관측 자료의 호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