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업 분야의 기상 수치모델은 기상정보와 더불어 산림, 원예 등을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다루는 응용모델로 기상학과 영농 영림과의 상호관계를 다루며, 이러한 농림기상은 실제 영농 영림에 고해상도 정보를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가농림기상센터 지면대기모델링패키지(LAMP)는 WRF/Noah-MP 결합시스템과 오프라인 1차원 Noah-MP 지면모델로 구성되어있으며 USGS(U.S. Geological Survey Land Use/Land cover) 지면피복 분류자료가 적용되어 12일 예측 기상자료를 생산한다. 이때 토양수분의 경우 강수량과 토성과의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일반적으로 불규칙하고 급변하는 변동을 보이므로, 기존 요소와는 별개로 해당 지역의 지면피복지표 특성을 함께 고려하는 데이터 검증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2019년도 LAMP domain 5에 해당하는 평창 운교와 진부 지역에 대해 총 4개의 토양층(S1~S4: 각각10cm, 30cm, 60cm, 100cm)별로 생산된 토양수분 12일 예측자료와, 같은 년도 시간별 토양수분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비교분석 하였다. 사용된 관측자료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10cm 깊이 토양수분 자료이며, 동절기(1월, 2월, 12월)의 경우 토양동결로 인하여 토양수분 측정값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많은 여름(7~8월)과 가을철(9~11월)을 중점으로 평가하였으며, 토양수분과 더불어 지점별 실제 지면피복 자료를 함께 분석하였다. 지면피복지도에 대한 범례는 해상도에 따라 크게 대분류(해상도 30m급), 중분류(해상도 5m급)와 세분류(해상도 1m급)로 나누어지며, 평창지역은 지역 특성상 대부분 산림지역과 초지로 나타났다. 평창 운교와 진부지역에 대해 LAMP에서 추출한 land use_index (USGS)는 Dryland Cropland and Pasture(농경지, 목초지)로 실제 관측지점의 지면피복 특성과 유사한 특성을 보였다. 또한, 연구대상 지역에 많은 양의 강수가 발생했던 기간(2019년 9월)의 토양수분 관측값 평균은 운교와 진부 지점이 각각 약 28.1과 23.6이며, 같은 기간 LAMP S1 (10cm)에서의 예측값은 약 35~40 (100*m3/m3)범위로 나타났다. 토양층별 특성으로는 토양수분 관측값이 증가하는 시점에 대해 S1에서 가장 먼저 증가하고, 그 다음으로 S2, S3 및 S4 순으로 증가하여, 정상적인 침투 양상이 모의되고 있었고, 관측 토양수분 값의 패턴과 유사하였으나, 크기에 있어 뚜렷이 과대 모의하는 경향을 보였다. 관측 토양 자체가 주변의 자연 토양이 복토 또는 객토인 점과 모델의 토양 처방을 감안하여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