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이상기상의 빈도가 늘어나고 강도 또한 강해지고 있으며 발생기간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상기상은 작물 생육에 큰 피해를 주기에 작물의 수량 및 품질에 악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농가소득 감소, 물가상승 등 사회적으로도 큰 피해를 준다. 한국인의 주요 부식 김치의 재료인 배추는 저장이 어렵고 수요가 일정하여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한 작물로 출하량이 감소될 경우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이 크다. 호냉성 작물인 배추의 결구기 재배적온은 15~20℃ 정도이며 고온에 노출될 경우 생리장해가 발행하여 수량이 감소하고 상품률이 감소한다. 특히 여름철 고온건조는 고랭지 배추의 재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기에 이에 따른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전북 완주에 위치한 원예특작과학원 채소 시험하우스에 21일 동안 육묘하고 대형포트(100 x 70 x 62cm)에 6주를 정식하였다. 정식 후 42일에 충분히 관수를 한 포트를 20/16, 28/24, 36/32℃(12/12h)로 설정된 챔버에 넣어 8일 동안 온도처리를 하였다. 처리기간 중 대조구인 20/16℃처리에는 매일 충분히 관수를 하였으며, 28/24, 36/32℃ 고온처리된 포트에는 건조 처리를 위하여 관수하지 않았다. 8일간 고온건조 처리결과 엽장, 엽폭의 경우 처리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SPAD는 20/16, 28/24, 36/32℃ 순으로 53.3, 55.3, 57.4로 처리온도가 높을수록 증가하였다. 엽수는 주당 46.7, 42.9, 41.1개이며, 엽면적은 주당 9968, 9090, 8861cm2으로 고온건조에 의하여 감소하였으며 고온수준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생체중은 각각 1082, 874, 913g으로 고온건조에 의하여 값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합성 특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이산화탄소 포화곡선을 그려 분석한 결과 Vcmax, J, TPU 값은 고온건조에 의하여 값이 감소하였으나 Rd값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엽록소 형광반응 측정기를 이용하여 Fv/Fm 값을 분석한 결과 처리기간 동안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광량에 따른 반응곡선을 작성한 결과 광보상점은 처리와 기간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처리 후 8일에의 광포화점은 20/16, 28/24, 36/32℃ 순으로 각각 687, 590, 607 μmol/m2/s으로 광포화점이 낮아졌으며 이는 최고 광합성속도가 낮아짐에 따라 포화점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보아 고온 건조에 의하여 광합성이 저해되었으며, 생체중이 감소하여 수량이 15~20% 감소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