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이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작물의 재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기후와 토양의 조건을 알고 재배에 적합한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동안의 과수의 재배적지 연구에서는 기후적인요소와 토양적인요소를 각각 고려한 정보들만 제공되고 있어서 특정 작물의 생육이 적합한지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포도의 생육과 관련된 기후인자와 토양인자를 함께 고려하여 작물이 자라는데 있어 해당지역이 적합한지 부적합한지를 구분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포도의 재배적지의 구분을 위해서 기후인자는 포도의 생육기기온, 연평균기온, 성숙기 기온, 극최저기온, 저온요구도 등을 고려하였고, 토양인자는 지형, 경사도, 심토토성, 배수등급, 유효토심, 자갈함량 등을 고려하였다. 모든자료는 30 ~ 270m 격자자료로 수집하였고, 일부 벡터자료는 270m 격자자료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기후인자와 토양인자를 통합하여 적지와 가능지, 저위생산지&부적지의 3단계로 구분하였고, 재배적지 구분방법으로 각 격자별로의 인자 값 중 가장 낮은 값을 대표값으로 선택하는 최대저해인자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한 결과 전국을 대상으로 22.4%가 적지 및 가능지로 분류되어 포도의 재배가 가능한 지역으로 예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