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해는 작물이 고온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농업기상재해로 작물에 따라 견딜 수 있는 고온과 지속시간이 다르다. 즉, 고온해 예측을 위해서는 정밀한 낮 기온 추정기술이 필요하다. 농산촌 지역 내의 낮 기온 분포(air temperature distribution)를 정밀하게 추정하기 위해서는 사면과 태양 간 기하학적 관계로 인한 일사수광량(solar irradiance) 차이로 인한 기온 편차와 풍속의 영향이 고려되어야 한다. 복잡지형은 사면의 방향과 경사도 등 지형특성에 따라 동일 시간대에도 일사량이 다르게 나타나며, 바람은 일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온편차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선행연구에서는 전북지역의 기상자료를 분석하여 수평면과 경사면 간의 일사량 차이와 풍속에 따른 일사효과의 상쇄를 반영한 새로운 모형을 개발하고 낮 기온을 모의 및 검증하였다. 그러나 모형의 분석과 검증이 전북지역의 일부 지점에 한정되어 있어, 타지역으로의 확장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개발된 낮 기온 모형을 새로운 지역인 경기도에 대해 적용하고, 농촌진흥청 AWS의 기상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낮 기온 모의를 위한 기상자료는 기상청 동네예보(5 × 5 km) 격자자료(grid data)를 이용하였으며, 검증지점의 일사량은 기상청 종관기상관측지점의 수평면 일사량을 경사면 일사량으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그리고 각 검증지점에 해발고도 편차 보정을 거친 후 선행연구에서 개발된 일사효과를 적용하여 모의된 낮 기온과 해당지점의 관측 값을 비교하여, 모형의 확장성을 검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