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복잡한 지형구조를 갖고 있는 산림지역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산림관리를 위해서는 산악에서 관측한 정확한 기상정보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기상 현상으로 산불, 산사태, 병해충, 가뭄에 의한 수목고사 등 산림재해가 빈번해지고 대형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예방과 원인 해석을 위한 기반자료인 산악기상정보가 절실히 필요하다. 산림청에서는 산림관리 및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2012년부터 전국 주요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기상관측 신경망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8월 현재 313개소의 산악기상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1분 단위로 관측한 정보는 LTE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수집과 동시에 품질관리(QC)를 수행하여 자료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산림재해 대응력 강화를 위해 산림청 산불위험예측시스템과 산사태정보시스템에 산악기상정보를 융합하여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산불위험예측 정확도는 87%로 2014년 대비 10%p 개선된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산악기상정보를 활용한 산림연료습도 추정 모형 개발을 통해 전국 산림지역의 연료습도 분포도 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산불위험예측력 고도화를 위한 자료 생산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악지역의 정확한 강우 관측을 통해 산사태 발생 위험 예측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을 찾는 국민을 위해 산악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실시간 산악기상관측소 정보와 함께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과 162개소 산림휴양림 지역의 산악기상정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 정보는 산악기상정보시스템(http://mtweather.nifos.go.kr/)을 통해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산악기상관측망을 통해 수집된 산악기상정보는 산림재해 예방과 산림지역의 기후변화 감시, 산림관리, 산악구조, 산림휴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고,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산림청에서는 2024년까지 산악기상관측망을 620개소로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