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의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가연 연료, 지형, 기상인자와 산불 자체의 특성이 있다. 특히 산림연료와 산림연료 내 수분함량은 산불의 발생과 확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수분함량이 많은 경우 산불발생률이 적으며, 수분함량이 낮을 경우 산불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는 산불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산림내 연료수분함량과 기상인자(강수량, 온도, 상대습도, 풍수 등)와의 관계를 구명한 후 기상조건에 의한 연료수분함량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2018년 4월 28일부터 2019년 6월 14일까지 418일간 홍릉숲 내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지표층 연료를 수집하였으며, Anderson(1978)가 제시한 수분함량 분석방법에 의거하여 연료수분함량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홍릉숲 내 기상관측소에서 10분 단위로 변화하는 1일 평균 144건의 기상자료를 구축하여 본 연구에 활용하였다. 기상인자와 연료수분함량 간의 상관관계는 평균 상대습도(0.44**), 지면온도(-0.34**), 강수량(0.34*)이 가장 높은 상관성을 나타났다. 특히 강우 전과 후의 연료수분함량은 평균 97.8% 증가율을 보였으며, 3일 후 최소 산불발생조건인 연료수분함량 20% 이하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종속변수인 연료수분함량과 강우량, 지면온도, 상대습도, 풍속, 강수경과일을 독립변수로 하는 연료수분함량 예측모델을 개발한 결과, 결정계수(R2)는 0.627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였다(P<0.05). 기상실측자료와 예측모델을 이용하여 예측값과 관측값 차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T-test룰 실시한 결과 1% 수준에서 유의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홍릉숲 내 소나무림으로 한정되어 상관분석과 연료수분함량 예측모델을 개발하였으므로 우리나라 소나무림을 대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추후 더 많은 자료수집을 통해 전국모델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본 연구자료는 산불위험예보시스템 고도화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